어릴 적 우연한 기회에 모델 에이전트에게 스카웃 제안을 받은 후 도쿄에서 패션 모델로 일하고 있는 카리나 레어나르드는 3년 전부터 포토그래퍼로 사진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2018년 11월 하라주쿠 SO1 갤러리에서 첫 번째 개인 사진 전시회 진행하였고 사진작가로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Q. 포토그래퍼로 작업을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나요. 그리고 모델이 아닌 작가로서 사진 작업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A. 사진 작업을 시작한 것은 3년 전부터였습니다. 사진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저는 밖에 나가는 것이 힘들 정도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는 저를 밖으로 나갈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 SNS에 제 사진을 올리기 시작하였고 사진을 본 친구가 사진 작가로서 일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면서 포토그래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무료로 배포 되고 있는 'Dictionary' 매거진에서 작가로서 첫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 패션 모델로 오랜 기간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진이라는 매체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델로서 활동한 것이 당신 사진 작업에 영향을 주었다면 그 이야기해주세요.
A. 사실 패션 모델 일은 사진작가로 작업을 하는 것에 많은 영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패션 모델 일은 겉모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패션 잡지나 화보를 보는 사람들과 구독자들을 위한 사진 작업이다 보니 막상 저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는 아쉬움이 많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부분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부분 또한 보여지는 제 자신의 감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사진 작업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작가로서 사진 작업을 할 때는 겉모습 보다는 이미 존재하는 깊은 내면의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사람들은 이것을 보기 싫어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제 사진에서는 그러한 부분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기에 깊은 내면의 모습이 담긴 작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첫 번째 사진 전시회의 주제는 무엇이고 주로 어떤 것을 주제로 작업을 하나요. 그리고 사진 작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A. 이번 사진 전시회의 주제는 '파괴와 재생' 입니다. 저는 평소 자연의 법칙에 대해서 매우 관심이 높은데요. 이번 전시회 사진 작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요소는 조개 문양과 비슷하게 생긴 '나선형'과 '순환' 에 대해서도 관심을 담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나 불교 철학과 같은 종교도 제 관심 분야 중 하나 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제 작업의 큰 주제들입니다.


Q. 사진 작업을 할 때 특별하게 영감을 주는 인물이나 주제가 있다면요?
A. 제 주변에는 아티스트 친구들이 많은데 대부분 음악작업을 하는 뮤지션들입니다. 그들의 음악에서 다양한 방면으로 많은 영감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 작가는 '에이코 호소에' 라는 작가입니다. 그는 일본 사진 작가인데요. 우연히 신주쿠를 걷다가 들어간 갤러리에서 작품을 보고 알게 된 작가 입니다. 대부분 그의 작품은 흑백 작품인데요. '에이코 호소에' 작가의 작업은 사람의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을 동시에 동등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댄서, 글을 쓰는 작가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품 뿐만 아니라 그는 저에게 매우 큰 영감을 주는 인물입니다.


Q. 당신이 생각하는 도쿄 라는 도시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세요. 도쿄를 처음 여행 온 친구에게 꼭 소개해주고 싶은 당신만의 특별한 장소나 이야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 도쿄를 처음 여행 온 친구에게 꼭 소개해주고 싶은 장소는 '요요기 우에하라' 입니다. 그 곳은 예전에 10년 정도 살았던 곳입니다. 작은 동네이지만 좋은 레스토랑과 바(bar), 카페 그리고 독립서점 등이 많은 곳 입니다. 참고로 그 동네의 바(bar) 에서 제 뮤지션 친구가 공연도 했었습니다.매우 재미있는 동네여서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Q. 당신의 인생에 영감을 주거나 당신이 사랑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세요.
A. 기분이 안 좋거나 우울 할 때 드는 감정이 저에게는 매우 좋은 감정입니다. 제 자신의 인생과 다른 사람들의 인생까지도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는데 그 시간은 저에게 깊은 감명과 영감을 주곤 합니다. 또한 저는 영화를 거의 매일 한편씩 볼 정도로 매우 좋아합니다. 이번 전시 책을 만들면서도 한편의 영화를 생각하며 스토리를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제작하였습니다.


Q. 앞으로 준비 중인 특별한 계획이나 꿈이 있다면 말해주실 수 있나요?
A. 인물을 촬영 하면서 제 자신의 몸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친구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으로 도움을 받아 제 실제 사이즈 인형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완성이 되면 저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인형을 통해서 무언가를 찾아내고 싶습니다.
보통 나 자신을 촬영 할 때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제 모습을 직접 볼 수가 없고 거울을 이용하여 찍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실물 사이즈 인형이 완성되면 그 인형으로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또 저는 페미니즘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생겼는데요, 그 인형으로부터 제 자신에 대한 새로운 철학을 알아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추후에 다큐멘터리 사진 작업도 해보고 싶습니다. 최근에 5인조 댄스그룹을 알게 되었는데 리더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은 노숙자였거나 노숙자 생활 중인 사람들로 구성된 댄스그룹 입니다. 그들과 한번 작업해 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사람의 감정 중 어두운 면을 잘 표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고 이러한 부분들이 매우 아름답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Kalina Leonardo working as a fashion model in Tokyo since she was accidentally scouted by a model agent in her childhood, started the photograph work as a photographer three years ago.
Having the first private photograph exhibition in SO1 Gallery of Harajuku in November 2018, she is planning diverse projects as a photographer.

Q. When did you start the work as a photographer? And was there any special reason for starting the photograph work as a photographer, instead of a model?
A. I started my photograph work three years ago. Before starting the photograph work, I went through a very tough time, so that I could not even go outside. But, a camera gave me the courage to be able to go outside. So I started taking photos. After that, I uploaded my photos on SNS, and one of my friends who saw the photos suggested me to work as a photographer, so that I started working as a photographer. Luckily, owing to my friend’s help, I started the first photograph work for a magazine ‘Dictionary’ distributing for free.


Q. I think that you must have a wide range of understanding of photograph as a medium because you have worked as a fashion model for a long time. Please tell us about the influences of your career experience as a model on your photograph work.
A. In fact, the experience as a fashion model did not influence much on my photograph work because the work as a fashion model regards the appearance as important. The photograph work for subscribers and viewers of fashion magazines or pictorials is limited to show the real look of myself. Of course, I am not saying it is bad. I think that this part is also one of my emotions shown. But, it had no influences on my photograph work. So, as a photographer, I am trying to show the look of inner side, instead of appearance. Sometimes, people may not like to see this. However, I like to show this part to people through my photographs containing the look of inner side.


Q. What was the theme of your first photograph exhibition, and what is the main theme you are mostly working on? And what is the most important element of your photograph work?
A. The theme of this photograph exhibition is ‘destruction and regeneration’. Usually, I have lots of interest in the laws of nature. As the most important element of the photograph work for this exhibition, I aimed to contain my interest in the shell pattern-like ‘spiral’ and ‘circulation’. And the religion like Christianity or Buddhism is one of my interested areas. These elements are the main themes of my work.


Q. Is there any person or theme especially inspiring you for your photograph work?
A. I have many artist friends and most of them are musicians. I am inspired by their music in diverse directions. And my favorite photographer is ‘Eikoh Hosoe’. He is a Japanese photographer. I got to know him when I viewed his works in a gallery of Shinjuku where I entered by chance. Most of his works are black-and-white photographs. His works equally show the dark side and bright side of people at the same time. He is also collaborating with artists in various areas such as dancer, and writer. He and his works give a huge inspiration to me.


Q. Tell us about the city of Tokyo in your opinion. Please let us know any special place or story you like to introduce to your friend visiting Tokyo first time.
A. To the friend visiting Tokyo first time, I like to introduce ‘Yoyogi Uehara’. I used to live there for about ten years before. Despite a small town, it has many great places like restaurant, bar, café, and independent bookstore. For reference, one of my musician friends had a performance in a bar of the town. I want to recommend this place as it is such an interesting town.


Q. Please tell us about what inspires you or what you love in your life.
A. The emotions I have when I feel bad or depressed are such great feelings to me. I have a time to think about my life and even others’ lives, and this moment usually gives me deep impression and inspiration. I also like film a lot enough to watch a film almost every day. I worked on this exhibition book based on the idea of showing a story of a film.


Q. Do you have any special plan or dream in the future?
A. While taking photos of people, I started having interest in my body. So, I am producing a real-size doll of myself in the collaboration with my friend. If it is completed, I want to find out something through the doll just looking like me. When taking photos of myself, I mostly had to use a mirror as I could not look at myself directly. When the real-size doll is completed, I aim to work with the doll. Also, I started having lots of interest in feminism. I want to learn about a new philosophy of myself through the doll. And I also want to do the documentary photograph work afterwards. Recently, I got to know a five-member dance group. All the members except for the leader were homeless people. I like to work with them because they must be good at expressing the dark side of humans’ emotions, and I think these parts are very beautiful.




http://barkinstyle.jp/


Instagram: okalichan


Instagram: kalinaleonard